김우영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인가, '지속가능'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이 말의 출생은 유엔환경계획과 환경운동 쪽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말은 사회의 변화와 함께 출생, 분화를 거듭하며 우리 인류와 함께하고 있다.지속가능이란 말은 이제 사회, 정치, 행정 전반에 확산되어 이 말이 빠지면 어색할 지경이 되었다.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지속 가능한 개발, ~농업, ~사회, ~도시, ~관광, ~환경, ~소비, ~경제, ~성장, ~지구,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위원회 등이 한 같은 예이다. '선하다'를 매김말로 하면 '선한'이 된다. 모든 '개발'은 자연 쪽에서 볼 때 '악한'것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변화와 함께 개발을 아니 할 수 없으니 덜 파괴적이게 하기 위해서는 '선함'과 '절제'가 필요하다
오피니언Ⅱ | 김우영 <소설가> | 2011-12-22 02:09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인가, '지속가능'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이 말의 출생은 유엔 환경계획과 환경운동 쪽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말은 사회의 변화와 함께 출생, 분화를 거듭하며 우리 인류와 함께하고 있다.지속가능이란 말은 이제 사회, 정치, 행정 전반에 확산되어 이 말이 빠지면 어색할 지경이 되었다.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지속 가능한 개발, ~농업, ~사회, ~도시, ~관광, ~환경, ~소비, ~경제, ~성장, ~지구,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위원회 등이 한 같은 예이다. '선하다'를 매김말로 하면 '선한'이 된다. 모든 '개발'은 자연 쪽에서 볼 때 '악한'것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변화와 함께 개발을 아니 할 수 없으니 덜 파괴적이게 하기 위해서는 '선함'과 '절제'가 필요하다. 개발과 보존
오피니언Ⅱ | 김우영 <소설가> | 2011-12-14 21:57
전래의 우리말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참으로 우리 민족만의 멋과 맛이 곁들여져 있다. 바리는 말이나 소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를 말한다. 동은 묶어서 한 덩이로 만든 묶음, 두름은 생선을 10마리씩 두 줄로 20마리를 묶음, 벌은 옷, 그릇 따위의 짝을 이룬 한 덩이, 섬은 한 말의 열 곱절의 수효를 말한다.손은 고기 두 마리를 이르는 말로 흔히 쓰임이며, 쌈은 바늘 24개, 금 100냥, 접은 무, 배추, 마늘 따위의 100개를 이르는 말, 제는 탕약 스무 첩의 분량으로 지은 환약이나 고약, 줌은 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 채는 인삼 한 근(대개 750그램)을 일컫는 말이다.또한 첩은 한약을 지어 약봉지에 싼 뭉치의 단위, 켤레는 신이나 버선 따위의 둘을 한 벌로 세는 단위, 쾌는 북어 20마리, 타래
오피니언Ⅱ | 김우영 <소설가> | 2011-11-30 16:13
우리나라의 농업이 자꾸 어렵다. 농민단체에서는 국회의사당 앞으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몰려다니며 길거리에서 고생들이다. 흔히 말하는 '아스팔트 농사'를 짓느라 정부와 농민단체 등이 거세게 부딛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본디 농사(農事)란 모름지기 농민이 봄에 씨앗을 땅에 뿌려 여름내내 열심히 땀 흘려 가꾸어 가을에 결실을 거두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천지만물간에 가장 신성하고 위대하며 정직한 노동의 현장이 바로 농사이다.그런데 이 농사가 근래에 와서는 덩달아 거품풍작을 거두고 있다. 국회농사, 정치농사, 교실농사, 자식농사, 무역농사, 주식농사, 학문농사, 언론농사, 바다농사, 사이버농사 등이다.농사란 순수한 '벼농사, 밭농사, 감자농사, 과수농사, 산림농사, 하우스농사 등과 같이 하늘의 햇빛과 비가
오피니언Ⅱ | 김우영 <소설가> | 2011-10-26 17:44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그해에 난 사물'을 말할 때 주로 접두사 '해-/햇-'이라고 한다. '해암탉, 해콩, 해팥/ 햇감자, 햇과일, 햇김, 햇나물, 햇밤, 햇벼, 햇병아리, 햇보리, 햇비둘기' 등이 그의 한 예이다. '해-/햇-'은 다음에 오는 말이 모음으로 시작하거나 첫 자음이 된소리나 거센소리이면 '해-'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햇-'으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그해에 새로 난 쌀'을 가리키는 말은 무엇일까? 원래 '쌀'은 'ㅆ'이 단어의 첫머리에 오기 때문에 '해쌀'로 사용해야 하나 '쌀'에는 'ㅂ'을 첨가해 '햅쌀'을 바른 표기로 삼고 있다.그 이유는 '쌀'이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시기는 단어의 첫머리에 'ㅂ'소리를 가지고 있는 'ㅄ'이었다. '쌀'의 어두에 'ㅂ'소리가 있는 것은 송나라 때
오피니언Ⅱ | 김우영 <소설가> | 2011-09-14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