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문화재연구원, 주거지 110기·수혈 유구 등
천안시 백석동 천안유통단지 조성 부지 내 고재미골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 시대 집단 취락 유적지가 발굴됐다.충청문화재 연구원(원장 한창균)은 24일 천안유통단지 현장에서 유적발굴설명회를 갖고 "지난 2006년 10월부터 유적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청동기시대 대규모 주거지와 석검과 석기 등 유물, 신석기와 조선시대 주거지까지 다양한 유적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고재미골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모두 110기로 구덩이 등 흔적만 남아있는 수혈 유구 44기도 함께 발굴됐다. 이로써 백석동 일원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지난 1994년 공주대박물관이 발굴한 유적까지 합쳐 모두 204기로 남한 일대에서 발굴된 청동기 취락지역 중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충청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06년 10월9일부터 오는 3월11일까지 천안시 백석동 산업유통단지 12만7961에 대해 유적 발굴조사를 진행중이며, 이번에 발굴된 유적 중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는 일부가 원형 보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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