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축구전쟁… 한 골로 갈렸다
빅4 축구전쟁… 한 골로 갈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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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날, 리버풀·첼시에 1대0 신승
박지성(26)의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인 리버풀을 꺾었다.

맨유는 지난 16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17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 막판 터진 카를로스 테베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반면 리버풀은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8승6무2패 승점 30점으로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전반 중반부터 리버풀의 공세에 고전하던 맨유는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리버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오른발 다이렉트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문전 앞에 서 있던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른발을 이용해 볼 방향을 골문 쪽으로 바꾸는 재치를 발휘해 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서며 미드필더 해리 키웰을 빼고 스트라이커 라이언 바벨을 투입, 공격 숫자를 늘렸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를 내보내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맨유는 남은 시간 동안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 안정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아스날은 첼시와의 '런던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아스날은 17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17라운드 경기서 윌리엄 갈라스의 헤딩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12승4무1패, 승점 40점을 기록, 이날 리버풀을 제압한 맨유(승점 39점)에 근소하게 앞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고,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으며 명성에 걸맞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양팀은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고, 전반 38분 아스날의 에마뉘엘 에부에와 충돌 후 부상을 당한 첼시의 주장 존 테리가 탈 벤 하임과 교체된 후부터 경기 흐름은 더욱 거칠어져 충돌 직전까지 달아올랐다.

아스날은 전반 4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시도한 코너킥을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로 결정적 찬스를 맞았고, 갈라스가 빈 골문에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첼시는 잇단 중거리슛 등으로 찬스를 만들어갔지만, 아스날의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에 막혀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스날은 첼시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하며 로빈 판 페르시와 파브레가스의 역습을 통해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1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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