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인기학과’로 뜨고 있다.
간호학과 ‘인기학과’로 뜨고 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4.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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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합격점수, 의예·수의예·약학 이어 상위권 랭크
서울대 자연계열 5위,교통대 3위, 충북대 5위, 충남대7위
2025년 1000명 증원…자연계 입시의 변수로 작용 전망

대학입시에서 간호학과가 수도권 주요대학과 지방국립대의 중요 인기학과로 뜨고 있다. 
2025학년도 대입에산 간호학과 입학정원도 1000명이나 확대돼 자연계 입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18일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역거점국립대 등 20곳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수능 점수(백분위 상위 70%)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대에선 간호대학 성적이 자연계열 37개 학과중 다섯번재로 높았다. 통계학과와 화학부·전기정보공학부보다도 앞섰다. 
충북대 간호학과의 정시 합격 점수는 상위 10.2%로 나타났다.  
지방거점국대인 충남대의 경우도 간호학과의 정시 합격점수(79.5점)가 상위 14%로 컴퓨터융합학부, 건축학과 등을 제치고 자연계열 전체 50개 학과 중 7위에 랭크됐다.
간호학과보다 점수가 높은 학과는 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등이었다. 
지방국공립대학교인 한국교통대 간호학과 합격점수 순위는 자연계열 전체 16개 학과 중 3위로 상위 18.8%였고, 공주대는 53개 자연계열 전체 학과 중 6위로 상위 11.3% 성적을 기록했다.
간호학과는 지방거점국공립대의 수능 점수 기준으로 대학 내에서 자연계열 학과 기준 최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합격점수가 높았다. 
특히 지방국공립대인 안동대·군산대·강릉원주대는 대학 내 자연계열 학과 중 각각 1위, 창원대·목포대는 각각 2위의 순위를 나타냈다. 
자연계열 위주로 선발하는 간호학과도 의대 모집 정원 이슈와 맞물려 상위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입시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의대 모집 정원이 2000명 늘어난 가운데, 간호학과 입학정원도 1000명 늘면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다른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권 내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간호학과가 중요한 관심 대상 학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간호학과 역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30% 이상 선발 의무화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간호학과 증원 1000명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간호학과 선발규모는 전국 113개대학에서 1만806명이고, 이 중 지방권이 8882명(82.2%)을 차지했다. 
충북의 경우 4년제 대학 9곳 743명, 전문대 4곳 493명으로 총 13개 대학의 모집정원은 1236명이다.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적용하면 충북 지역 대학에서는  37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종로학원관계자는 “간호대 모집 증원 인원이 지역별, 대학별 4년제대, 전문대학 어디에 배정될지도 관심이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연게 입시에서 지역, 대학 배정 상황에 따라 합격점수에도 영향력 격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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