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느냐 사느냐'… 6강 PO 눈앞에
'죽느냐 사느냐'… 6강 PO 눈앞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16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경남·울산-대전, 이번 주말 '단판승부'

△ 포항 파리아스 감독
여러번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힘들게 플레이오프(PO)에 왔다. 노력한 선수들이 상을 받을 때가 됐다.
△ 경남 박항서 감독
파리아스 감독이 승리를 확신하듯 나도 승리를 확신한다.
△ 울산 김정남 감독
여기 올라온 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모두 축하한다.
△ 대전 김호 감독
울산은 참 좋은 팀이다. 우리는 선수들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각오다.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울산, 경남, 포항, 대전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때로는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며 팽팽한 기싸움에 나섰다.

서로의 개성은 분명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 어떤 기자회견에서보다 말을 많이 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포항과 오는 20일 저녁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단판승부를 벌이는 올 시즌 'K리그 돌풍의 팀' 경남의 박항서 감독은 '패기'를 앞세웠다.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의 단골손님이자 연장자인 김정남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따금 농담을 곁들여가며 관록을 보였다. 21일 오후 3시 울산과 원정경기를 벌이는 6위팀 대전의 김호 감독은 도전자의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경남의 박 감독은 파리아스 감독에게 은근한 신경전을 걸었다.

박 감독은 "포항 감독은 경기 내내 서 있는데 대기심이 제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팀의 한국 감독이 서있으면 '들어가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번에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경남과 경기할 때는 신경을 써서 최대한 앉은 채 지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파리아스 감독의 말에 "그것만 해주면 된다"고 화답()했다.

60∼70년대 '아시아 최고의 수비 콤비'로 이름을 떨쳤던 김호 감독과 대결을 벌이게 된 김정남 감독은 '예상 스코어'를 묻자 "잘 알면 나도 스포츠토토를 하겠다. 진다는 게임을 많이 이겨 주위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며 노련한 유머 감각을 선보였다.

대전 김호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우리 노력만으로는 안된다. 외부 요인도 도와야 한다. 지금은 운이 좋아서 올라왔다. 물론 끝까지 노력하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며 도전자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포항 파리아스 감독
경남 박항서 감독

 

 

 

 

 

 

 

울산 김정남 감독
대전 김호 감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