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같은 완패
거짓말같은 완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15 2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두산 PO 1차전… 0대8
역시 두산은 충분한 휴식과 대비로 싱싱했고, 한화는 삼성과 혈전으로 지쳤다. 프로야구 두산이 한화를 가볍게 누르고 플레이오프(PO)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기동력, 응집력이 돋보인 타선을 앞세워 8대0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5전 3선승제의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한화전 PO 3연승(2005년 10월8일 PO 1차전 이후)과 포스트시즌(PS) 5연승(2001년 10월7일 준PO 1차전)을 달렸다.

한화는 준PO에서 삼성과 3차전 혈투의 피로감을 이기지 못했다. 선발 최영필이 1.2이닝만에 물러난 데다 3개의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완패했다. 특히 0-2로 뒤진 4회 무사 1, 3루의 황금찬스에서 단 1점도 따라붙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양 팀은 7개의 병살타를 때려 포스트시즌 사상 경기 최다 병살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지난 2003년 10월 9일 광주 KIA-SK의 PO 1차전의 6개. 이 중 두산은 4개로 PS 팀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한화를 압박했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2사 후 김동주, 최준석의 연속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한 뒤 폭투로 선제점을 헌납했다. 두산은 또 2회 민병헌의 우중월 3루타 후 이종욱의 중전안타로 2점째를 내며 최영필을 강판시켰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7회 이대수의 3루타, 채상병의 적시타 등 4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더 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두산 맷 랜들, 한화 정민철이 맞대결을 펼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