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문화재硏 내일 개토제 … 연말까지 2·3호 착수
군 여러 차례 학술조사 … 오정산 중심 주변 고분 확인
군 여러 차례 학술조사 … 오정산 중심 주변 고분 확인
보은 삼년산성 주변의 `대야리 고분군(古墳群·충북도기념물 156호)'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보은군과 이 고분군 발굴용역을 맡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6일 오전 개토제를 시작으로 이 지역 고군분 중 비교적 규모가 큰 `2호'와 `3호'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발굴조사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보은군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학술조사를 거쳐 삼년산성이 위치한 오정산(해발 325m)을 중심으로 주변인 대야·어암·평각·풍취리 일원에서는 1644기의 고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는 봉토(封土)가 분명한 무덤 309기와 지름 15~20m의 대형 봉토분 168기도 포함돼 있다.
2013년 발굴된 `172호' 고분에서는 항아리, 접시 같은 토기류와 용도미상의 철기류, 금동제 귀고리 조각 등 45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당시 발굴된 무덤은 봉분 지름 12.5m, 높이 3.7m의 중대형 크기로, 사다리꼴 모양의 횡구식석실(앞트기식 돌방무덤)이다.
매장 방식과 주변서 수습된 유물 등으로 미뤄 5세기 후반~6세기 초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당시 발굴을 맡았던 중원문화재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 시기는 삼년산성 축성 시기와도 일치한다.
삼년산성은 삼국사기에 `신라 자비마랍간(慈悲麻立干) 13년인 서기 470년 축성했다'고 축성시기가 기록된 유일한 고대 산성이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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