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시작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시작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3.04.1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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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싸리재 1지점서 넋 위로·안전 기원 개토제 진행


50여 구 추정 … 이장지 2지점은 진실화해위서 추진
한국전쟁 당시 충주시 호암동 싸리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

충주시는 18일 호암동 749-3번지(싸리재 1지점)에서 유족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진행했다.

진실화해위원회도 지난 11일 호암동 749-4번지(싸리재 2지점)에서 유해 발굴을 시작하는 개토제를 진행한 바 있다.

호암동 싸리재는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 희생자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진실화해위원회와 충북도가 분담해 유해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들이 1950년 7월 호암동 싸리재로 이송돼 사살된 사건이다.

증언에 따르면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으나 희생자들 대부분은 20~30대 농민들로 50여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처형지로 추정되는 싸리재 1지점에는 충북도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하고 충주시가 발굴을 진행하며 이장지로 추정되는 싸리재 2지점은 진실화해위원회에서 발굴을 추진하게 된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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