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소비 3.7% 증가 관측 속 투자는 지속 감소 판단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앞서 전망했던 성장률 3.1%보다 0.5%포인트(p) 낮췄다.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은 4.7%로 대폭 상향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전망치였던 2.2%보다 2.5%p나 높인 수준이다.
정부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목표치 3.1%보다 0.5%p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 4.1%와 비교하면 1.5%p 둔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수요 측 상방 압력 확대로 4.7% 상승이 전망된다.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거라고 내다본 셈이다.
민간 소비(국내+해외소비)는 올해 3.7% 증가가 관측된다.
설비투자는 올해 3.0% 감소할 것으로 제시했다.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우려, 지난해 9.0%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 영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1.6%)에 이어 올해도 1.5% 쪼그라들 것으로 점쳤다.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건설자재 가격 상승, 안전관리 강화 영향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4.2% 증가가 전망된다.
올해 수출은 11.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지난해(25.7%) 기저 효과와 대외 여건 악화로 증가세가 둔화할 거라는 계산이다. 수입(통관)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단가 상승세, 내수 개선 등으로 18.0% 증가가 관측된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직접 일자리 사업 확대, 비대면 일자리 증가 등으로 6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5% 성장할 것으로 봤다. 경상 GDP는 4.5%로 점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축소된 3.0%로 제시했다. 민간 소비는 3.2%,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7%, 3.5%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 수출은 1.0% 증가하나 수입은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560억 달러 흑자가 관측된다. 내년 취업자 수는 민간주도 성장 전환기와 맞물려 15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률은 68.4%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