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9.17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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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서 국내 첫 발생 … 위기경보 최고 수준 `심각' 격상
道, 방역상황실 운영·도지사 특별지시 발령 등 전 행정력 집중
첨부용.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파주 한 양돈농장에서 한 관계자가 방역복을 입고 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사람이 걸리진 않지만 돼지가 걸렸을 때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염병이다. 구제역과 달리 아직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치명적 질병으로 예방차원에서 살처분 한다. 2019.09.17. /뉴시스
첨부용.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파주 한 양돈농장에서 한 관계자가 방역복을 입고 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사람이 걸리진 않지만 돼지가 걸렸을 때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염병이다. 구제역과 달리 아직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치명적 질병으로 예방차원에서 살처분 한다. 2019.09.17. /뉴시스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충북도가 유입 차단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충북도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역 상황실도 운영하고 도지사 특별지시도 발령할 예정이다. 특별교부세와 예비비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도는 차량 이동 제한과 거점 소독소 운영 등 차단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축산 농가에는 관련 차량 출입도 통제된다.

이에 따라 도는 농가들의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농가 351곳에서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일주일 동안 도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휴전선 접경지역 시·군 농가는 이번 발병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도내 도축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거점 소독소는 현재 운영 중인 11곳 외에 상황을 살펴본 뒤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유사시를 대비해 인력·장비 동원 태세를 점검하고 조기 신고 요령도 홍보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 대해서는 남은 음식물의 농장 내 반입을 금지하고,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모임과 한강 이북지역 여행도 금지했다.

각 시·군에 도축장 전수조사도 지시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돼지가 반입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행히 파주 발병 농가와 역학 관계가 있는 도내 축산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파주와 포천, 연천의 축산 농가 4곳에서 도내 도축장을 사용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없고, 파주의 발병 농가와 역학 관련 농장도 없다”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청주시는 차단방역을 위한 시장 특별지시를 발령하고 거점소독소 24시간 운영 및 축산농가 일제소독을 했다.

방역관련 상황을 축산농가에 즉시 전파하고 가축, 종사자, 차량, 물품 등의 이동을 금지하는 돼지농가 일시이동중지를 시행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국내 유입 시 관련 농가와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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