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득 花알짝 핀 모란
미술관 가득 花알짝 핀 모란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3.0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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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29일까지 '모란 이후의…' 기획전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 모란만을 그린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모란 이후의 모란'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1, 2, 3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13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모란 기획전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매개체로의 모란을 담아내고 있다.

모란은 전통적으로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도상으로, 부인 방의 장식화나 혼례용 기물들에 그리고 각종 상서로운 의미를 담은 도상들과 결합하여 민화 속에 자주 등장했지만, 현대에서는 새로운 생명력을 개척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현대미술가들이 그려내는 모란은 현세적 부귀영화와 함께 현대문명의 탐욕성과 욕망의 상징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허무의 의미를 담아 사용되기도 하며, 불행에 대한 치유의 의미를 담아 내기도 한다.

현대작가들이 모란을 전통 미술을 바탕으로 자유로이 변형, 제작함으로써 작가들이 전통을 수용하여 자기화하며 표현하고 있다. 특히 전시실마다의 특징을 살려 테마별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전시실은 '신비의 모란'을 주제로 사유의 이미지를 지닌 모습을, 2전시실은 '치유의 모란'으로 각박한 현대의 삶을 치유하는 의미를 지닌 작품들을, 3전시실은 '축복의 모란'으로 전통적으로 모란 이미지가 담겨있는 길상적인 의미를 그대로 이어받아 현대적으로 변형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참여작가로는 김근중, 김용철, 김은진, 김지혜, 박완용, 서희화, 엄정숙, 임윤수, 정명조, 조은영, 한복희, 홍인숙, 홍지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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