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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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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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박 성 배 과장 <청주의료원 안과>

눈물은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아는 눈물 즉 아프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은 반사작용에 의해 분비되는 반사적인 눈물이다.

기본적인 눈물은 하루종일 일정량 지속적으로 생성돼 눈의 전면에 눈물층(Tear film)을 형성하여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고 살균작용도 하는 역할을 하며, 정상적인 경우 그 분비를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하거나, 그 성분에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며 이런 증상을 통틀어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최근 10대의 50%, 20대의 83%, 30대 이상의 경우 95.5%에서 건성안이 발견될 정도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공해물질 및 컴퓨터 등의 사용 증가로 인한 눈의 혹사와 무관하지 않다.



 원인과 증상



안구건조증 원인은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빨리 건조되기 때문이다.정상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생성이 줄어 안구건조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그 밖에 약물복용이나 안구 및 그 주위의 외상이나 수술 등이 원인이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한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등이다.

이외에 눈을 감고 싶어지고 졸린듯하며,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곱도 생기고,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온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며 장시간 독서와 TV시청, 컴퓨터 앞에서 오래 작업하는 등 눈을 오래 사용하거나 아파트 등 건조한 실내 환경, 황사가 심한 봄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의 외출때는 심해진다.



 치료



치료는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보조요법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약물치료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 또는 연고)을 점안하며 염증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치료효과가 좋다. 치료 누액은 개인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어 전문의 처방에 따라 누액제재를 결정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만성결막염, 안검염 및 각막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염증치료로 효과가 나타난다.

수술적 치료는 누공폐쇄술 등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는 눈에서 코로 이어져있는 눈물길을 막아 부족한 눈물이나마 눈에

서 좀더 오래 유지시켜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이때 누점마개, 눈물구멍마개 등을 사용하며 일시적인 것(Collagen), 영구적인 것(Silicone) 등 두 종류가 있고 짧은 시술시간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 널리 사용된다. 이외에 아파트 등 건조한 실내의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선풍기나 에어콘의 사용, 겨울철 실내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건조해져 눈물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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