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특혜 의혹' 등 문형표·이임순 특검 출석
'김영재 특혜 의혹' 등 문형표·이임순 특검 출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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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원장 부부 중동 순방길 동행 의혹 조사 비선진료 의혹 등도 참고인 신분 조사받을 듯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의사 김영재(57) 원장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61·구속기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58분께 특검팀에 출석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시절 김 원장 부부가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길에 동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지만, 김 원장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이임순(54)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2일에도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교수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씨 일가의 진료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 부부를 서창석(56) 전 대통령 주치의에게 소개해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근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구속)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이병석(6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를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비선 진료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왔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김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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