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지역지인 '마인-스피츠'를 통해 "(레버쿠젠전에서)승점을 얻지 못한 것은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강등 싸움을 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은 몇 주간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인츠는 지난 11일 안방에서 치른 레버쿠젠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구자철이 두 번의 페널티킥을 멀티골로 연결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마인츠는 6승13무9패(승점 31)로 리그 13위가 됐다.
리그 중위권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최하위인 18위 함부르크(6승7무15패·승점 25)와의 승점차가 6점에 불과하다. 단 두 경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14위·승점 29)와 하노버(15위·승점 29), 파더보른(16위·승점 27), 슈투트가르트(17위·승점 26)와의 간격도 좁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7, 18위가 강등된다. 16위는 2부 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마인츠가 남은 여섯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분데스리가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구자철이 '강등 경계령'을 내린 이유다.
구자철은 지난 2011~2012, 2012~2013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힘겨운 강등 싸움을 벌인 경험이 있다.
한편 마인츠는 오는 18일 바로 한 계단 밑에 있는 14위 프라이부르크(6승11무11패·승점 29)와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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