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시설직 공무원들 조직개편안 반발
음성 시설직 공무원들 조직개편안 반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5.01.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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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사무관 자리 증가 … 시설직은 되레 줄어

“과도한 업무량 불구 부서 증원도 전무” 불만 토로
음성군이 단행할 2국체제 조직개편안으로 인해 군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음성군은 올해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행정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군이 제시한 조직개편안은 기존 2실 12과 75팀 체제에서 2국 3과 6팀이 증설된 2국 2담당관 15과 81팀 체제다.

보건소도 5팀에서 1담당관 7팀으로, 농업기술센터도 1담당관 7팀에서 1담당관 9팀으로, 혁신도시출장소도 1팀에서 2팀으로 늘린다.

보건소장과 농업기술센터장은 각각 서기관으로 격상되고 3개 과가 신설되면서 사무관도 3자리가 늘어난다.

기존의 재무과는 세무과와 회계정보과로 나뉘고, 주민복지실도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로 분리된다.

6급은 모두 11자리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그동안의 인사적체가 해소되는 양상이다.

음성군 공무원의 총 정원은 675명에서 20명이 증원된 695명이 된다.

하지만 조직개편안에 대한 시설직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인사부서의 고민이 생겼다.

허가과가 신설 됐지만 기존 도시건축과와 산업개발과가 사실상 통폐합 되면서 의미가 없다는 것이 시설직들의 주장이다.

또 행정직의 사무관 자리가 3자리나 생기는 반면에 시설직은 사업부서 통폐합으로 오히려 한자리가 줄어들었다는 불만도 쏟아졌다.

시설직의 원만한 업무 추진에도 폐단이 우려되고 있다.

도시건축과의 경우 주택팀, 건축팀, 도시개발(명칭변경 개발행위)팀이 신설과인 허가과로 옮겨지면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대한 업무는 다른 2개의 부서장에게 별도의 결재를 받아야한다.

시설직에 근무하는 A씨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시설부서의 증원은 없고, 행정 부서만 늘려 서운함을 감출 수 없다”며 “한껏 기대를 모았는데 행정직들만의 잔치로 끝날 것 같다”고 불만을 토했다.

군은 오는 21일 최종안을 마련하고 사무실 배치 확정과 의회의 의결을 받아 3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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