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충주경찰서는 23일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만을 골라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정모군(16)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6)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 2일 저녁 6시쯤 충주시 모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이모군(7) 등 어린이 2명에게 "목걸이 좀 구경하자"며 18K 금목걸이를 건네 받은 뒤 그대로 훔쳐 달아나는 등 3차례에 걸쳐 어린이를 상대로 금목걸이 3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 등은 어린이들이 집주소나 전화번호가 적힌 메달이 달린 목걸이를 많이 하고 다닌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안모씨(64·여)는 "친구가 며칠전 모르는 사람 3명에게 둘러싸여 이것저것 물어보며 정신을 빼놓더니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며 "이들은 3명이 한조를 이뤄 말을 걸고 망을 보고 훔치는 사람 등 각 임무를 맡아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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