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일부우체국 기강해이 위험수위
계룡 일부우체국 기강해이 위험수위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0.09.19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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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송기간 불구 국장은 근무시간 낮잠
직원들은 고자세·편의적 업무… 민원 빗발

충청체신청 산하 일부 현업부서장들이 특별수송기간에도 낮잠을 자는 등 근무기강이 해이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같은 일부 부서장들의 해이한 근무가 현업부서인 직원들에게까지 미치면서 고객들에 대한 고자세와 편의적인 업무처리가 이어지지 않느냐는 여론마저 일고 있다.

더욱이 직원들의 편의주의 업무로 일부 시민들은 우체국에서 택배를 부치려다 직원들에게 거부를 당해 일반 택배회사를 통해 처리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민원인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후 3시경 논산의 한 우체국장은 특별수송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책상에 두 다리를 올려놓은 채 낮잠을 자고 있어 이곳을 찾은 민원인을 당황케 했다.

또 금암동 소재 이모씨(53)는 지난 6월경 컴퓨터 모니터AS를 위해 금암동의 한 우체국을 찾아 택배를 부치려다 거부당해 일반택배회사로 보냈다.

이씨는 "컴퓨터모니터를 수리하기 위해 파손되지 않도록 포장해 택배를 부치려했으나 우체국담당직원이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해 일반택배회사를 이용하고 고충처리위원회에 하소연했더니 우체국의 한 직원이 전화로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시키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김모씨(52)는 "지난달 계룡시 금암동 우체국에서 빠른우편을 보내면서 5만원을 냈으나 거스름돈을 2만여원이나 적게 내주며 직원은 다른 일을 보다 뒤늦게 거스름돈이 적다고 말하자 직원은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이 민원인이 제기한 불만족사항에 대해 금암동우체국장은 직원들의 잘못에 대한 사과는 없고 민원인의 방문날짜를 CCTV로 확인해 보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으로 일관해 직원들의 고자세가 배어 있었다.

한 시민은 "우체국직원들의 민원서비스는 인근의 금융기관 등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의 거만한 업무는 자칫 민원인들을 무시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서비스는 퇴보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대한 응대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상급기관의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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