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집중 전략… 관광충북 위상강화 나선다
선택·집중 전략… 관광충북 위상강화 나선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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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충청방문의 해

충북 관광객 5천만명 유치 목표

232억 들여 100대 사업 추진
한방엑스포·대온천축제 등 개최
문화관광·청정충북 비전 제시


2010! 경인년이 시작되면서 관광 충북의 위상을 강화시킬 대충청권방문의 해도 포문을 열었다.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3곳의 자치단체가 연계해 펼칠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은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 2010환영해 YOU!'란 슬로건으로 손님맞이에 나선다.

충청권 공동사업으로 추진되지만 충북도는 자체 사업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내륙의 숨은 보석, 청정충북!'이란 주제로 집중과 선택에 의한 사업기획과 대형이벤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연중 지속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관광객 5천만명 유치와 1조원 경제유발효과를 목표로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대온천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방문의 해(2010~2012)를 대충청권방문의 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략화 중이다. 또 청정·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문화 등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고 맛집·멋집 안내서비스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32억원(국비 20, 도비 51 시군비 161)이며 사업규모는 충청권 공동사업 9개를 포함해 100대 사업으로 충북방문을 도모할 전망이다.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충북도 전략

충북도는 2010년 비전으로 생동하는 문화관광과 살고 싶은 청정 충북을 전략목표로 삼고 있다. 예향 가득한 문화선진도 실현과 테마와 즐거움이 있는 관광충북의 실현이 그것. 첫 번째 '예향 가득한 문화선진도 실현'전략으로 창조문화 동력 확보와 전통문화 육성 소통과 상생의 문화예술 활성화 고품격 창작활동 지원과 교류추진 문화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육성 문화 유산의 보전과 가치창출 등 5개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테마와 즐거움이 있는 관광충북 실현'으로는 방문의 해를 성공 추진으로 관광의 새 지평 창조 지역특성을 살리는 관광자원 개발 짜릿한 감동의 마케팅 및 홍보활동 전개 매력 있는 관광 상품 개발 및 축제 지원 고객 중심의 관광안내체계 및 네크워크 구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6개 분야로 전략화했다.

◇ 관광 정보 및 홍보전략

홍보마케팅으로 공동사업에선 홍보영상물제작과 홍보대사 선정, 홍보물 설치, 책자발간 등으로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홍보대사로는 충북에선 태진아씨, 대전은 한은정씨, 충남은 정준호씨를 선정 위촉하고, 서울역에 홍보관을 설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충북도는 자체적으로 사이버 홍보도우미를 운영하고 2010년 관광사진전, 설명회를 통해 지역 홍보에 나선 바 있다. 또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인기방송 프로그램 유치 등을 추진하고, 관광객 유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충청방문의 해, 전략의 진단과 제언

충청권이 대충청방문의 해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결국 변화를 모색하고, 살아남기 위한 경제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홍보에서 지역민이나 지역 매체의 소외는 관광 충북을 알리는 데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미지수다. 지난달 29일 문화사랑모임에서 개최한 '2010 대충청방문의 해와 충북문화 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진오 충청리뷰 차장은 문제점으로 "사업주체가 자치단체에 편중되어 있어 관광업계나 지역언론의 참여 공간은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100개 사업 추진이라는 백화점식 전력은 예산 분산과 전문성 부족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윤송현씨는 "관광객 목표 수치가 의미가 있겠는가. 또 어떻게 관광객의 수를 셀 수 있는가. 5천만명 관광객 목표보다 만족도에서 고민하고 홍보해야 한다"며 "내용 없이 홍보에 치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해 문화콘텐츠의 개발을 주장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는 "우리가 타지역 관광을 갈 때 무엇을 보러가고 먹으러 가고 재미를 느끼는가를 생각하면 충북방문의 해에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핵심이 없다"고 말하고 "충북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산들을 집중 발굴하고 지속화하는 전략으로 관광 충북의 위상을 보여줘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한 관광객 맞이를 주장했다.

청주 상당산성

 

제천 청풍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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