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초평∼덕산로 위험천만
진천 초평∼덕산로 위험천만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8.12.17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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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1m 안팎… 자전거이용 학생 사고에 노출
화물차 등 하루 4000대 통행… 대책마련 시급

지난달 7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은 진천군 초평∼덕산간 513번 지방도가 갓길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구나 이 구간은 초평면에서 덕산면 소재 초·중학교에 다니는 일부 학생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등·하교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513번 지방도 초평∼덕산간 7km 구간은 1999년 7월 준공됐고 하루평균 교통량이 4000대 안팎이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갓길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갓길 폭이 1m도 되지 않고 불과 50∼60cm인 곳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이나 학생들의 사고위험이 높다.

16일 1명은 자전거를 타고 다른 1명은 걸어서 덕산면 용몽리 중학교에서 초평 방면으로 하교하는 여중생들의 모습은 아찔하기만 했다. 이들 여중생 옆으로는 승용차와 대형화물차 등이 수시로 지나갔고 학생들은 이들 차를 피해 폭좁은 갓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학생들은 "덤프트럭이나 버스 등 대형차량이 지나갈 때면 몸이 바깥쪽으로 쏠릴 정도"라며 "조금이라도 갓길 폭이 넓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7일 교통사망사고 발생의 원인제공자로 지목된 덕산면 D업체는 뒤늦게 최근 회사 진입로 주변에 가변차로를 설치하고 있지만 사고위험은 이곳뿐만 아니라 초평∼덕산간 7km 전 구간이 사실상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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