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세계를 홀렸다
'피겨요정' 세계를 홀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6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아, ISU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김연아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린 2007∼2008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 132.21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4.62점을 포함해 총 196.83점을 얻어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91.59점)를 2위로 밀어내며 최종 우승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6∼2007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총 184.20점으로 우승했었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지난 10월25일부터 12월2일까지 진행된 그랑프리 1∼6차 대회 성적에 따라 상위 6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김연아는 5차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197.20점을 돌파하며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200점대 돌파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연아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루프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역대 피겨스케이팅 사상 세계 최고점수인 아사다 마오의 199.52점을 돌파할 수도 있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6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미스 사이공'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의 반주에 맞춰 역동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첫번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를 완벽히 성공시킨 뒤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두번째 트리플 러츠-더블 토우를 다시 한 번 멋지게 성공시키며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기술요소에서 무려 72.25점을, 프로그램구성에서 60.96점을 각각 얻었고 1.00점을 감점당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총점에서 김연아보다 5.24점 뒤처진 191.59점으로 준우승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20·이탈리아)는 총 178.9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연아에 앞서 5번째로 출전한 '신예' 캐롤라인 장(14·미국)은 총 176.48점으로 4위를, 나카노 유카리(22·일본)는 총 172.96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키미 마이스너(18·미국)는 기대에 못미친 총 154.2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스페판 람비엘(스위스)이 239.10점으로 다카하시 다이스케(238.94점·일본)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아이스댄싱에서는 돔니나 옥사나-사발린 막심(러시아)조가 165.57점으로 우승했다. 페어 부문에서는 사브첸코 알리오나-촐코비 로빈(독일)조가 199.2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