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대하축제 호객 등 불법 만연
안면도 대하축제 호객 등 불법 만연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7.10.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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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원산지 미표시·불법 주차 등 단속
태안군 특산 해산물 중 하나인 대하를 상품으로 열리고 있는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갖은 탈·불법적 행사로 전락되고 있다.

급기야 태안군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는 등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상화 된 축제로 자리잡아 갈지는 의문이다.

18일 태안군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백사장 대하축제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호객행위, 원산지 미표시, 교통문제 혼잡, 쓰레기 불법투기, 불법 주·정차 등 축제분위기를 흐리는 행위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해경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산경찰서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이 기관들의 협조와 업무 공조를 통해 18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군은 대하축제의 취지를 살리고 축제를 정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안면도 백사장 일원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대하가 나돌고 호객행위, 불법 주·정차 등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인상을 심어주질 못하고 있다.

관광객 K씨(43·서울 양천구)는 자연산 대하라고 선전하는데 대부분 관광객들이 중국산 같다고 불만을 얘기하고 비싸다며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어 불쾌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민간 자율축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행정에서 적극 관여하게 됐다"며 "대하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 편의증진과 다시 찾고싶은 태안 이미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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