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츠 제멜바이스
이그나츠 제멜바이스
  • 최종석 괴산북중학교 교사
  • 승인 2024.05.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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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종석 괴산북중학교 교사
최종석 괴산북중학교 교사

 

체육대회 때문에 중간중간에 경기가 있다. 학생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참여한다. 경기가 끝난 후 패배의 눈물을 보이는 학생도 있고 승리에 도취되어 소리를 지르는 학생도 있다. 경기가 끝나고 수돗가에서 땀을 씻고 교실로 들어오는 학생의 모습은 모나리자보다 더 아름답다. 코로나19로 손을 씻는 것은 습관이 되었다. 인간이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여 병균이 전염하는 것을 방지하였다.

흑사병은 감염되면 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화면서 죽게 되는 전염병이다. 벼룩이 의하여 전염되는데 세상을 바꾸었다. 흑사병은 중국에서 처음 발병이 되었다. 그러나 크게 유행하지는 않았다. 중국 사람은 농사를 짓고 있었기 때문에 땀이 났고 노동 후에 몸을 씻었다. 몽고군의 서쪽으로 진군하는 과정에서 유럽에 도달하게 되었다. 몽고군은 흑사병에 걸려 죽은 사체를 이용했다.

유목민은 면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직으로 되어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면은 쉽게 세탁이 가능하지만 모직은 세탁이 어렵다, 지금은 드라이클리닝으로 쉽게 세탁이 가능하지만 옛날에는 어려웠다. 흑사병을 옮기는 벼룩이 살기 좋은 장소이다. 쥐에 살고 있는 벼룩이 인간에게 접근하기 좋은 환경이 된 것이다.

유럽의 귀족 중에 자신이 목욕을 하지 않고 자신의 채취를 자랑하는 사람도 있었다. 향수가 만들어진 것은 자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유럽에 퍼진 흑사병균은 돌연변이가 8차례 번졌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흑사병균의 돌연변이가 별로 발견되지 않는데 유럽에서는 상당히 많은 돌연변이가 발견되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밖에 갔다가 돌아오면 손을 씻는 것이 습관인 유대인들은 다른 유럽인들보다 흑사병에 적게 죽었다. 자신을 청결히 하는 유대인은 많은 유럽인들로부터 미움을 샀고, 마녀로 몰아서 처형하였다. 흑사병은 중세가 붕괴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헝가리 출신 이그나츠 제멜바이스 산부인과 의사이자 교수는 손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의사들의 더러운 손으로 병원균을 감염시켜서 많은 환자를 죽음을 이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멜바이스는 의사의 나쁜 관행인 손을 씻지 않고 수술하는 것을 반대하였다. 세균의 정체를 모르는 던 때에 세균을 `눈에 보이지 않는 독'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지시를 이행한 산과에서는 환자들의 사망률이 12%에서 2.4%로 낮아졌다.

제멜바이스는 `손을 씻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다른 의료인에게 짜증 나게 하고 남자간호사와 싸움이 잦았다. 싸움 중에 상처를 입고 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손을 씻지 않은 의사 탓에 세균에 감염되어 고통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

20년 후에 체계적인 살균법이 개발됐고 오늘날에는 오랜 시간 손을 세척하고 멸균된 장갑을 끼고 수술은 한다. 작은 것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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