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었던 웃음 되찾아준 나눔의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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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7.10.1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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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중앙병원, 불우이웃에 무료수술 선행
서산중앙병원(원장 조돈희)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던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환자를 무료 수술을 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이병원은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한 환자들을 찾아 무료진료를 하고 있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12일 서산시 고북면에 사는 이모씨(36·여)의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해 현재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은 심하면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되는 무서운 병인데다 종합병원에서나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비도 수천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이씨도 2년 전부터 중병을 앓으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 소식을 들은 병원측은 이씨를 진단한 결과 수술이외의 방법은 없다는 결과에 따라 이날 수술을 집도했다.

그러나 그동안 이씨는 10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회복중인 이씨는 "몸이 불편해 죽고 싶을 때가 한 두번 아니었는데 중앙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해주어 제2의 인생을 살게됐다"며 "중앙병원은 나를 다시태어나게 해준 고마운 병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돈희 병원장은 "매월 실시하는 무료진료를 통해 의료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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