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가' 대전·충남 '보합
충북 '증가' 대전·충남 '보합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9.14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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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中企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살펴보니…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었고, 추석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충남지역 업체들은 상여금 지급업체가 지난해와 같고 상여금 액수도 소폭 줄었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승환)는 8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68.5%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56.0%)보다 12.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상여금 지급은 기본급의 '50% 이하'가 42%, '50% 초과 100%이하'가 56%로 조사업체의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76.4% 수준이다.

나머지 15.1%는 선물 지급, 11.0%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으며, 5.5%는 아예 지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와함께 충북지역 업체들의 추석 소요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4840만원으로 이 중 1억320만원은 이미 확보돼 자금 확보율은 69.6%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석 휴무는 4일이 52.9%로 가장 많았고, 주5일 근무제 확대 영향으로 5일 휴무업체도 39.7%에 달했다.

자금사정은 조사업체의 45.2%가 '곤란하다'고 응답, 지난해 추석(50.5%)에 비해 5.3%포인트가 줄었고, 금융권 대출이 '곤란하다'는 업체도 5.0%포인트 감소해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남의 경우 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이 지난해에 같으나 상여금액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1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보면 59.2%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50% 이하'가 55.6%, '50% 초과 100% 이하'가 41.1%로 가장 많이 분포됐으며, 조사업체의 평균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66.5% 수준으로 지난해 추석(67.5%)에 비해 1.0%포인트가 줄었다.

추석 휴무기간은 4일이 49.3%로 가장 많았고, 5일 휴무업체도 38.2%에 이르렀다.

자금사정은 조사업체의 53.9%가 '곤란하다'고 응답해 지난해 추석(52.8%)보다 소폭 늘었으나, 금융권에서 대출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32.9%로 지난해(32.3%)보다 줄어 금융기간을 이용한 자금조달 애로는 덜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매출감소와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자금사정이 개선되지 않은 듯 해 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최근 내수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상여금 지급여력과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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