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충북서 세몰이 '시동'
손학규, 충북서 세몰이 '시동'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9.0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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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선대책본부 발대식… 필승 다짐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3일 충북경선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쥔데 반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컷오프(3∼5일) 돌입후 첫 방문지로 충북을 택한 손 전 지사는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략이 먹히고 있다고 판단되는 충주를 먼저 방문해 "이 후보의 경부운하가 국민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지만, (이 후보가)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마음만 설레게 해놓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을 속이게 되는 운하공약은 이제 솔직히 포기하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청주에서 열린 경선대책본부 발대식 및 대선승리 결의대회에서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다음 정권이 할 가장 큰 일"이라며 "운하 파기같은 개발경제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전 세계를 일곱바퀴 반 돌면서 4년 동안 7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같은 기간에 12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자신의 한나라당 출신에 대한 여권 주자들의 비난과 관련 "여권 대통합의 길은 내가 앞장서서 연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통합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들이라면 그러한 비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 처음으로 "대선에서 한 발 비껴 서서 대선은 후보들에게 맡겨달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국민들이 바란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 후보 충북경선대책본부는 이날 민주신당 충북도당에서 대선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오제세·이시종 국회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와 한백현 전 열린우리당 도당 상임고문을 고문에 각각 임명했다.

또 총괄본부장엔 정현명 전 내일신문 충청본부장이 임명됐으며, 직능본부장에 노광기 전국어린이집 연합회장, 여성본부장에 양재옥 충북 여약사회장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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