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넘자" 민주신당 9龍 막바지 총력전
"컷오프 넘자" 민주신당 9龍 막바지 총력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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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기자간담회 열고 정책공약 발표… 표심잡기 나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이 다가온 가운데 9명의 주자들은 '정체성 공방'과 '정책 발표' 등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민주신당의 컷 오프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9명의 주자들의 생존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하루였다.

각 주자들은 누구할 것 없이 이날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마다의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한편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손학규, 정동영 후보는 이날 역시 날카롭게 대립하며 범여권 경선 화두인 '정체성 공방'을 이어갔다.

손학규 후보는 특히 '범여권 정체성'을 꺼내들고 "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과 반(反) 한나라당 색깔의 시민사회세력이 모인 곳"이라며 '한나라당 효자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제 자신을 비판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민주신당 당원도 아닌데 왜 대선에 개입하느냐"는 불만의 표시였지만, 불똥은 범여주자에게로 튀었다.

손 후보가 이날 '대선 개입 목적의 정상회담 반대'를 주장한데다 다른 범여주자들에 대해서는 "대선을 포기한 채 부스러기나 주우려는 사람들"이라고 평가절하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동영 후보측은 "손님이 가훈과 족보를 바꾸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몸은 여기에 와있지만 생각과 철학, 노선은 여전히 한나라당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천정배 후보도 "짝퉁 한나라당 후보로는 진짜 한나라당 후보를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손학규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라"고 충고했다.

친노 주자의 맏형 격인 이해찬 후보는 "손 후보의 '정상회담 반대' 주장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견제한 뒤 배기선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세과시에 나섰다.

한명숙 후보는 밤거리 안전 프로젝트, 친절한 직장 만들기 등 '7대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놓고 '민심 파고들기'의 선봉에 섰고, 유시민 후보도 제2 개성공단 추진, TCR-TSR 연결 등 21세기 선진통상국가 구상을 구체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신당 당사 개소식에도 불참한 채 '호남 구애'에 주력한 추미애 후보는 전주와 광주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 추풍(秋風)으로 낙엽처럼 이 후보를 떨어트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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