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명박 땅투기 의혹 꼬집기
이해찬, 이명박 땅투기 의혹 꼬집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8.2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광장 발대식, "대통령되면 李 일가에 300억 투자"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대선 예비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일가에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땅투기 의혹을 꼬집었다.

자신의 지지조직인 '충북광장'과 '충주광장' 발대식에 참석차 24일 청주와 충주를 잇따라 방문한 이 전 총리는 "땅 보는 솜씨가 뛰어난 이명박 후보 일가를 시베리아 등 외국에서 땅투기를 하게 해 광물을 확보한다면 애국자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 전 총리는 "(범여권이)이 후보를 이기려면 도덕성은 물론 경험과 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내놔야 한다"면서 "충북 땅까지 손댄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과 (나는)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전 총리는 이 후보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타당성도 없고, 필요성도 없는 그의 대운하 공약은 곧 철회될 것"이라며 "운하는 철도나 도로망이 부족할때 필요한 것이어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항구가 많아 운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또 "이 후보 주변에서도 대운하 공약 철회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운하 공약은 유지할수록 감표요인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최근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이 전 총리는 "현 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 등 언론환경 개선작업은 다음 정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언론사 담합행위로 정부정책이 왜곡돼 전달돼 왔고, 그 폐해는 너무나 컸다"며 "이번 조치로 언론환경을 바꾼다고 해도 6개월 남은 현 정부가 누릴 것은 (시기적으로)별로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