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카를로스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호나우두(31)도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나

유로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지즈 일디림 페네르바체 회장이 AC밀란에서 활약 중인 호나우두의 영입이 성사 직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페네르바체가 호나우두 영입을 위해 AC밀란에 900만유로(약 11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일드림 회장은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은 곧 이뤄질 것"이라며 "호나우두는 세계적 스타이며 우리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나우두의 계약이 성사 직전에 있다는 것은 더 이상 큰 비밀이 아니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슈퍼리그에서 지난 4시즌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럽무대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이번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호나우두 영입을 계기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드림 회장은 "슈퍼리그 타이틀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싶고, 슈퍼스타를 영입함으로써 그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지난 18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마요르카와의 경기를 끝으로 19일 터키로 떠나 페네르바체의 홈구장 수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유로스포츠는 "페네르바체가 호나우두에게 400만유로의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하며 추가적으로 브라질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는 지난 2006년 12월31일 이적료 750만유로(약 91억원)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AC밀란으로 둥지를 옮겨 세리에A 14경기에 출장해 7골 4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