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이별한 김성주 아나운서
MBC와 이별한 김성주 아나운서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03.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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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과도 이별하나
28일 사표제출… "봄개편 맞춰 논의"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 아나운서(35)가 MBC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는지는 이달 초봄 개편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1일 MBC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52)은 "김성주 아나운서가 어제(2월28일) 오후 5시 넘어 부장에게 사표를 냈고, 이 내용을 오후 늦게 외부에서 보고 받았다. 2일에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계속 맡길지 여부에 대한 회사 논의 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로그램 부분 조정이 3월초에 있는 만큼 개편에 맞춰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냐"고 전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해당 부서에서 의견을 모을 것"이라며 "상식선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나운서가 47명 있다"며 MBC 소속 아나운서 우선 기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성주 아나운서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계속 맡을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점쳐진다.

또,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은 아나운서 프리선언이 자칫 콘텐츠 질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작비는 한정됐는데 인건비가 계속 치솟다보면 콘텐츠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장 큰 손해는 시청자가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의 '스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인건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만큼 콘텐츠의 질은 떨어지는 최근 방송가의 구조적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MBC 아나운서국 관계자는 "갈수록 기획사나 제작사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그만큼 자본의 유혹은 거세지는 데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2000년 MBC에 입사한 김성주 아나운서는 TV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과 라디오 '김성주의 굿모닝FM'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나운서 김성주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 중계를 통해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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