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4살배기 아이 원격폭탄으로 살해…무기 나날이 진화
IS, 4살배기 아이 원격폭탄으로 살해…무기 나날이 진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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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알시르카트에서 원격 폭탄을 터뜨려 4살배기 아이를 살해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현지 매체 알수마리아 방송을 인용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S 격퇴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준군사부대인 PMF 대변인 자바르 엘마무르는 IS 조직원이 이 아이의 몸에 폭탄이 설치된 끈을 두르고 원격 조종기로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는 IS 지지자와 자금 후원인을 비난한 사람들을 처형할 때 쓰는 방법이다. IS는 일주일 전 이 아이의 아버지도 살해했다고 엘마무르는 말했다.

IS의 무기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락까에 '지하디대학(Jihadi University)'을 세우고 이곳에서 각종 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원격 조종으로 폭탄 테러를 할 수 있는 무인 자동차를 개발했고, 여객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교한 무기도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생산된 무기를 확보하던 IS가 지금은 무기를 자체 생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최근 자유시리아군이 IS 조직원을 생포해 얻은 동영상에는 지하디대학에서 열전지를 만드는 장면도 나온다. 미사일 열추적 장치에 필수적인 열전지는 고급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생산할 수 없다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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