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파리테러, 종교 아닌 극단주의자들 문제"
외교부 "파리테러, 종교 아닌 극단주의자들 문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11.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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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7일 파리 테러 참사에 대해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슬람 종교 문제가 아닌 '테러집단'에 의한 사건임을 강조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긴급 현안간담회에 출석, "이번 사건은 종교에 입각해서 생각 할 문제가 아니라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에 따른 테러사태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또 "테러사태 대응을 위해 국제적 보복을 한다든가 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다뤄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빈곤, 실업, 사회적 소외 문제 등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은 "IS 생성 배경에는 유렵과 서구의 대중동, 대이슬람정책의 무리수, 또 일부 실수 이런 것들이 원인이 돼서 이런 과격한 집단을 만든 원인도 분명히 있다"며 "그래서 근원적으로 이런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선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의 대중동, 대이슬람 정책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 등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이런 극단주의자들과 서구세력간의 보복, 피의 악순환은 끊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이에 "현재는 파리 테러 사건이 발발한 지 일주일도 안됐기에 국제사회가 테러사건 자체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시간이 좀더 지나고 나면 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도있는 대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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