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실용위성 2호, 9년간 지구 4만6800회 돌아
다목적 실용위성 2호, 9년간 지구 4만6800회 돌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10.05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년 7월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 9년간 지구를 4만6800회 돌았으며 지구와 2만6600회 교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다목적 2호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차세대 위성기술연구용 등으로 활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달 2일 '제101차 다목적실용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다목적 2호는 고신뢰도 위성기술을 활용, 발사 후 설계수명 3년이 지난 후에도 2년 마다 3차례 연장을 거쳐 총 9년간 한반도와 세계 주요 지역의 영상을 촬영했다.

미래부는 다목적 2호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구관측 임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탑재체 모듈과 센서, 명령어를 전송하고 위성상태를 분석하는 지상국 운영시스템 등 운영기기 노후화를 고려해 이달 중 끝나는 지구관측 임무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부는 다목적 2호를 탑재체 성능 향상 및 궤도변경 기술연구 등 차세대 위성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 2호는 지난 9년간 지구를 약 4만6800회 돌았으며 지구와 약 2만6600회 교신했다. 이 과정에서 촬영한 국내 영상은 약 7만5400장, 국외 영상은 244만8300장이다. 특히 촬영 영상 중 4만5350장은 국토관리, 재해·재난 관리, 환경 및 해양오염 분석, 작물재배 및 생산량 분석 등에 활용됐다.

국내에 활용된 영상 4만5350장의 수입대체 효과는 약 5323억원으로 2호 개발비인 2633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다목적 2호는 2007년 6월부터 세계 상용 위성영상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해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영상자료와 직수신을 판매해 약 216억원을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2011년 7월 국제 재해재난대응 협력 프로그램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에 가입해 홍수와 지진 피해가 발생한 나이지리아와 터키 등에 위성영상을 제공했다.

미래부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총 2633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다목적 2호를 통해 위성체 설계분야 기술자립도는 91.5%(핵심기술 59건 중 54건 확보), 위성체 부품제작 기술자립도는 65.2%(핵심부품 46개 중 30개 확보)를 달성해 우주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