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에 속타는 農心
가을 가뭄에 속타는 農心
  • 최영덕 기자
  • 승인 2006.10.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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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30도 못 미쳐 소방본부 급수지원
"계속되는 가뭄으로 생활용수마저 부족한 마을이 크게 늘어 비상급수 지원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 들어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충북도내 산간지역 농민들은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식수 등 생활용수까지 부족해 긴급 급수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10월 도내에는 청주, 보은 비가 아예 내리지 않았으며, 충주, 제천지역은 0.1㎜도 채 되지않는 강수량으로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

지난 9월에도 충주 21.7㎜, 제천 25㎜, 청주 18.4㎜, 보은 27.9㎜의 강수량만 보인는 등 지난달 18일부터는 비가 오고 않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도내에는 평년 9~10월 178~194㎜의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보였으나 올해 가을에는 총 강수량이 20~30㎜도 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도내에는 단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오는 22일까지도 도내에는 비소식이 없어 농촌지역의 가뭄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농작물 피해는 물론 생활용수마저 부족한 산간지역 마을이 늘어나면서 119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15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가뭄으로 인해 급수지원 요청한 지역은 25개 지역 총 86회, 278톤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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