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충북 첫눈 펑펑
가을의 끝자락…충북 첫눈 펑펑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3.11.18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최대 적설량 5.2cm 기록
소설(小雪)을 나흘 앞둔 18일 충북에 첫눈이 내렸다.

충북지역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다.

알록달록 빛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던 청주 우암산 등 도내 유명산은 흰색 눈꽃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오색빛깔 단풍 위로 새하얀 눈꽃이 내려앉은 우암산 곳곳의 등산로에는 첫눈이 그려놓은 풍경을 즐기려는 삼삼오오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속리산 초입에서 600여 년 동안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뎌온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은 흰옷을 걸쳐 입고 수줍은 듯 첫눈 속에서 등산객을 맞이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전후로 시작된 첫눈은 도내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5㎝ 안팎의 눈송이를 뿌렸다. 한때 청주의 최대 적설량이 5.2㎝를 기록하는 등 청주와 청원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첫눈치고는 꽤 많은 양이 내렸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지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 눈이 쌓이는 곳도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