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꽃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시든 꽃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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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MBC +M갤러리서 차예순 작가 개인전
영원한 생명이 없듯 시들지 않는 꽃은 없다. 하지만 시든 꽃도 예술가의 손길이 닿으면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회화로, 조각으로, 공예로 아름다움이 이동한다.

생활 속 공예로 꽃과 조형의 만남을 엿볼 수 있는 차예순 작가의 개인전이 청주MBC 1층 +M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차예순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세계-꽃과 조형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생활과 화훼, 공예의 만남으로 2월 16일까지 전시된다.

전시작품은 소멸되어지는 화훼의 아쉬움을 조형과 접목하여 생활 속 공예로 남겨지도록 연구한 것들이다. 작가는 화훼가 사치로 왜곡되어지는 것을 벗어나서 작은 소품일지라도 보존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프리저브드플라워는 신선한 꽃모습 그대로를 오래도록 유지하며 영원히 피는 신비의 꽃이다. 인체에는 무해한 유기물과 색소를 식물 스스로의 힘으로 흡수할 수 있게 처리하기 때문에 꽃잎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운 상태로 보존 가공되어 신선한 색과 유연함을 장시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꽃과 조형과의 실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디자인의 구성요소와 원리를 연구해야 하는데, 재료들을 어떻게 배합하고 다룰 것인가 하는 방법의 문제가 조형원리이다.

차예순 작가는 “전시가 끝난 후에 꽃은 시들고, 모든 것이 사라진 허망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었다”며 “어떻게 하면 이 꽃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 만들어진 것이 프리저브드플라워와 조형과의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국가자격 화훼장식기사, 컬러리스트, 플로리스트이며 현재 청주 수니플로랄디자인학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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