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4년만에 쾌거… 등록금·격려금 전달
음성 매괴고(교장 박영봉)가 4년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이 학교 3학년인 석혜진양(18·사진)이 11일 발표된 2010학년도 서울대 간호학부 수시전형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석균황씨(50)와 정향희씨(45)의 3녀 중 장녀인 혜진양은 평소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모범생으로 교사들과 동료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다.
특히 자연계열이 1학급뿐이지만 전교과 1등급을 유지할 정도로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
또 3년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 교과과정은 물론 과학탐구 및 논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다방면으로 견문도 넓혔다.
생극면 홍복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 석양은 아픈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보살피고 싶다는 결심을 한 것이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계기가 됐다.
석양은 "대학원까지 마친 뒤 병원에서 피해를 입은 환자들을 돕는 의료소송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며 "그동안 열심히 가르쳐주고 지쳐 힘들 때 격려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음성장학회는 서울대에 합격한 석양에게 대학 4년 동안 등록금을 지원하고 매괴고에 5000만원, 석양의 지도교사에게 800만원의 격려금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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