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36번 국도 하수구 막혀 빗물 고임 빈번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3시35분께 W승용차(운전자 박모씨·31)가 청주 방면에서 증평으로 운행하던 중 증평읍 초중리 마하주유소와 자연의약속 중간지점 건너편을 지나다가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가로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가로수 4그루가 부러지고 가로등이 파손됐다.
이 구간은 도로상에 빗물이 자주 고여 '위험' 주의표지판과 함께 대한손해보험협회에서 '사고 많은 곳'이란 표지판도 부착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사고는 전날 내린 빗물이 도로변 하수구로 제때 빠지지 않고 50~60m가량 도로상에 빗물이 고여 있어 우측 커브길을 돌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증평을 출퇴근하는 한 차량 운전자는 "사고 구간은 비만 오면 자주 물이 고여 운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도로변 하수구가 막혀 빗물이 고인다면 관계당국에서 준설작업이나 하수구 개선 등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장을 찾아 원인과 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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