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잡는 물웅덩이 위험천만
운전자 잡는 물웅덩이 위험천만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9.05.05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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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36번 국도 하수구 막혀 빗물 고임 빈번
증평군 증평읍 초중리를 지나는 36번 국도 일부 구간에 고인 빗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3시35분께 W승용차(운전자 박모씨·31)가 청주 방면에서 증평으로 운행하던 중 증평읍 초중리 마하주유소와 자연의약속 중간지점 건너편을 지나다가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가로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가로수 4그루가 부러지고 가로등이 파손됐다.

이 구간은 도로상에 빗물이 자주 고여 '위험' 주의표지판과 함께 대한손해보험협회에서 '사고 많은 곳'이란 표지판도 부착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사고는 전날 내린 빗물이 도로변 하수구로 제때 빠지지 않고 50~60m가량 도로상에 빗물이 고여 있어 우측 커브길을 돌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증평을 출퇴근하는 한 차량 운전자는 "사고 구간은 비만 오면 자주 물이 고여 운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도로변 하수구가 막혀 빗물이 고인다면 관계당국에서 준설작업이나 하수구 개선 등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장을 찾아 원인과 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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