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매포천 평동교 부실공사 논란
단양 매포천 평동교 부실공사 논란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9.04.30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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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완공 불구 3cm 처짐현상 발생
단양군 매포읍 매포천에 신설된 평동교가 처짐현상 등이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단양군은 정밀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진상조사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완공된 매포 평동교가 아래 쪽으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군의 요구로 자체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던 시공사 측도 "솟음을 주어 제작했으나 솟음 값이 다소 작게 시공됐다"고 시인했다.

단양군도 평동교가 3cm 정도 처진 것으로 확인했다.

시공사는 지난 9일 군에 보내 온 의견서에서 "교량 위에 있는 컨테이너 등 적치물을 치울 경우 처져 보이는 현상이 완화될 수 있고, (처짐이)거더교의 응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진단결과는 시공사의 자체적인 견해라는 점에서 공신력을 잃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제3의 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다시 의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시공사 측 구조안전기술사의 판단을 일단 존중하지만, 안전도 등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량의 처짐 현상이 지속되는 지 여부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매포천 수해복구 공사의 하나로 신설된 이 교량은 길이 31.546m, 폭 25m 규모로 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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