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음성군 정기인사 반발
공무원노조, 음성군 정기인사 반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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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편중·무리한 전보 등 개선 목소리 고조
지난 12일 단행된 음성군 정기인사 결과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전국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에 따르면 군이 지난 12일 사무관 1명과 6급이하 80명, 신규 5명을 임용하는 인사를 발표했으나, 이는 좌천·편중인사, 무리한 전보인사라며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군지부는 모과 주무였던 A담당을 다른 과 말석 담당으로, 차석이던 B직원을 6개월 만에 면으로 각각 발령낸 것은 무리한 전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원이 많은 부서를 기피하게 할 뿐 아니라 행정지원 부서 직원들과 위화감 조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과 주무였던 C담당과 D담당을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불이익이 예상되는 사업소장과 부면장으로 전보한 것은 고참 담당에 대한 좌천인사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개발과와 재난안전과, 도시건축과, 금왕읍의 담당 4명 가운데 3명을 교체한 것은 행정의 연속성이 우려되는 편중인사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지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번 인사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평직원'이라는 네티즌은 "행정지원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이 사업부서 민원부서 직원보다 승진이 훨씬 빠르다"며 "말로는 사업부서 민원부서를 우대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한 네티즌은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면평가를 못받아서 그렇다는 말을 믿을 수 있느냐"며 "다면평가를 인사부서 사람들이 자신들 면피용으로 써먹고 있다"고 비꼬았다.

'묵묵이'라는 네티즌도 "만날 뼈빠지게 일하면 뭐하나 승진은 엉뚱한 사람이 하는 걸."이라며 "정말 일잘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 있는지조차 모르게 일을 추진하고 마무리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한 부서에 오래 근무한 사람과 민원을 야기한 사람을 위주로 했다"며 "사유없이 인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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