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쓰레기처리 땜질처방 물의
청풍호 쓰레기처리 땜질처방 물의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8.08.08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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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8억원 투입해 S업체에 분리수거 위탁
수자원공사가 지난달 24∼25일 집중호우로 떠 내려온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쓰레기들은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수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 따르면 부유쓰레기 대량 발생으로 인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선박운항 지장 등 민원발생을 사전에 예방키 위해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양 장회나루∼청풍호 선착장 인근까지 부유물 수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분리 수거를 맡은 S산업은 지난달 27일부터 단양 장회나루, 제천, 옥순대교, 수상아트홀 인근에 대해 분리 수거 작업을 펼쳐 6일 오후 4시쯤 이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수면 위에 있는 쓰레기만 처리하고 호수 가장자리의 쓰레기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실제로 본보가 확인한 결과 금성면 성내리 인근에는 스티로폼, 빈병, 각종 플라스틱 등 수천톤의 생활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특히 각종 생활쓰레기들로 인해 호수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심한 악취까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 주민 K씨(46)는"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청풍호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빠른 제거 작업으로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청풍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공 관계자는 "물 위에 떠 있는 쓰레기가 제일 중요하다보니 1차적으로 작업을 했다"며 "추후 2차 작업으로 호수 가장자리에 있는 쓰레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물 위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배가 벽면에 닿질않아 육상에서 수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벽면에 붙어 있는 쓰레기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수자원공사와 구체적인 상의는 하질 않았지만, 며칠 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 장회나루, 제천 옥순대교, 청풍수상아트홀 인근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총3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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