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크루저
윈드크루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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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바람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쌩쌩

윈드서핑과 스케이트보드를 결합시킨 레포츠로써 윈드서핑의 보드를 떼어내고 바퀴가 달린 데크(Deck)를 부착하면 땅위에서 바람의 힘을 이용해 전진할 수 있는 윈드크루저(Wind Cruiser)가 완성된다. 윈드크루저는 바람의 세기와 관계없이 사계절 어느 때나 바람이 부는 곳이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전천후 레포츠다.

윈드크루저는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여름철 마음껏 바다 바람을 가르는 재미에 사로잡힌 윈드서핑 동호인들이 추운 날씨에는 윈드서핑을 즐길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하다가 겨울동안 운동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사계절 땅위에서도 즐길 수 있는 윈드크루저를 개발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윈드서핑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기 시작한 윈드크루저는 보급 3∼4년만에 세계 각국으로 널리 퍼져 현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가 치러질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레포츠가 됐다.

국내에는 1990년대 소개돼 윈드서핑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레저이벤트 전문 회사들의 잇따른 강습회를 계기로 윈드크루저 동호인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윈드크루저는 전신을 이용해 균형과 방향 등을 조절하므로 운동량이 많아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특히 상·하체와 허리근육 강화에 좋아 최근 건강을 챙기기 위한 가족단위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땅 위에서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것으로 배우기가 쉬워 2∼3시간 정도면 기초기술 및 조립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윈드크루저는 4개의 바퀴가 달린 보드데크에 윈드서핑의 돛을 단 것으로 장비가 간단하고 발을 딛는 데크의 길이가 80cm정도로 짧고 가벼워 손으로 운반이 가능하다. 기능은 윈드서핑과 비슷하지만 데크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따로 조절할 수 있어 제자리에서 360° 회전할 수 있는 등 테크닉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윈드크루저는 다루기도 쉽고 땅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만 반드시 헬멧, 팔꿈치 및 무릎 보호대, 장갑 등이 필요하고, 출발 전에 데크 위에 놓인 양발의 위치를 확인한다.

또한 질주 중에 주위를 잘 살펴 장애물이 있는가를 확인하며 질주 중 중심을 잃었을 경우에는 데크에서 발을 빨리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운 여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싶다면 한 번쯤 윈드크루저를 접해 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새로운 여가생활을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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