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상옥 청년영화제' 홍보대사 위촉·기자회견
신 감독의 부인인 영화배우 최은희(82) 여사가 상임고문으로 영화제의 중심을 잡고, 정인엽(66)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이 집행위원장, 변평섭(68) 충남역사문화원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올해 영화제를 이끈다.
원로 김기덕(74)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학생들의 작품을 평가한다.
15일 서울 충무로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최 여사는 "감회가 깊고 가슴이 떨려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한국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에 영화제가 계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상옥 감독이 시나리오를 많이 남기고 갔다. 고인이 못 다 한 작품을 영화제에서 탄생한 젊은 감독들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여러 종류의 영화제가 있지만 영화정신을 가진 천재를 찾는 신상옥청년영화제는 의미가 크다. 5회 정도 나이를 먹으면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8 영화제는 국내 단편영화 사상 최대규모의 상금을 준비했다. 대상 2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원을 내놓는다. 또 수상작품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독일 뮌헨 국제영화제 등에 출품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신상옥 감독의 작품을 포함한 국내 흥행작들을 상영하고 영화학도를 위한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며느리 전성시대'의 탤런트 김지훈(27)과, '올드미스 다이어리'등의 영화배우 예지원(35)이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