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서 기쁘고… 함께해 즐겁고…
이겨서 기쁘고… 함께해 즐겁고…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4.07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호-대성중 축구 결승전… 장외 응원전 '불꽃'
"최강 운호! 최강 운호!", "플레이∼ 플레이∼ 대성중".

지난 5일 오후 2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운호중과 대성중의 축구 결승전. 이날 운호중 학생 응원단 300여명과 교사 10명은 꽹과리, 북, 징, 막대풍선으로 운호중 축구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날 운호중 응원단은 '최강 운호'를 외치며 대성중 응원단의 기선을 제압했다. 응원에 힘입은 운호중은 전반부터 대성중의 진영을 공격하며 1대0으로 승리했다.

강정묵 응원단장(운호중 3년)은 "선생님들과 함께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며 "기량이 엇비슷했지만 응원으로 기선을 잡은 탓인지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민형군(3년)도 "승리도 중요하지만 운호중의 단합을 볼 수 있어 기분 좋았다"며 "내년에 운호중을 떠나야 하지만 졸업 후에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편에서 응원전을 펼친 대성중 학부모 응원단도 돋보였다. 이날 학부모 응원단은 막내풍선을 쥐고 전·후반 경기 내내 자리를 차지한 채 응원전을 펼쳤다. 학부모 응원단은 목청껏 '플레이∼ 플레이∼ 대성중'을 외치며 맞섰다.

응원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비록 한 골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조금이나마 학교의 소속감을 가진 것 같아 기뻤다"며 "이번 계기로 응원단을 결성해 전국나 도 단위 대회 때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