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입성 `카운트다운'
㈜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입성 `카운트다운'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4.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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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상장예비심사 승인
韓 첫 민간로켓 발사 성공 … 기술 잠재력 높이 평가

청주에 사업장을 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상반기 중 증권신고서를제출하고 상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기술기반의 우주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서비스를 사업화하는 우주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의 핵심경쟁력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국내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기술이다. 고체로켓과 액체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추진제로 고체연료와 액체산화제를 사용한다.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서비스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파라핀 기반의 고체연료는 기존 하이브리드 로켓기술과도 차별화된 이노스페이스만의 주력기술이다. 폭발 위험성이 없어 위험 대비를 위한 안전설비 구축 및 관리측면에서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특허기술인 금속 3D프린팅 기반의 전기모터식 산화제 공급 펌프를 세계 최초로 발사체에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우수한 추력 제어 성능을 확보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2023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상업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엔진독자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통해 우주시장으로부터 기술 경쟁력, 발사운용 역량을 넘어 상업발사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있다.

그 결과 이노스페이스는 해외위성사, 대학교 등 4곳과 `한빛' 우주발사체로 다중 발사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기업 최초의 해외수주 사례이다. 계약규모는총 1261만달러(약 173억5600만원)이다. 계약대상은 비공개해외위성사 1곳과 이탈리아 민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서비스를 사업화하는 `아포지오스페이스', 브라질 마라냥연방대학교, 브라질카스트로레이테컨설토리아기업이다. 고객위성 및 탑재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다중 발사 예정이다.

상장 후 이노스페이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발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설비 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 다중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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