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다저스 투수진 고갈… 6일 선발 등판 할 수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박찬호(35·LA 다저스)가 강등 4일만에 빅리그에 합류한다. LA지역 일간지 'LA 데일리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앙헬 차베스를 지명양도 조치하고 박찬호를 콜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박찬호가 갑작스레 빅리그행을 통보받은 이유는 폭우로 인해 투수진의 운용이 엉망진창이 됐기 때문이다.
3일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폭우가 예상돼 선발로 예정된 채드 빌링슬리 대신 궈홍치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궈홍치에 이어 라몬 트론코소. 빌링슬리를 내보냈지만 이때 폭우가 쏟아져 빌링슬리는 3분의1이닝만 소화했고. 경기는 1시간 이상 중단됐다. 빌링슬리가 던질 수 없게 되자 토레 감독은 5선발인 에스테반 로아이자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국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2명과 롱릴리프 1명. 계투 2명 등 5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이 신문은 일단 박찬호가 구단의 롱 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는 6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박찬호가 과연 호투를 펼쳐 당당히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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