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뚱맞은' 펌프장 대형조명 본보 보도 후 가동 중단 … “문구도 교체해야”
`생뚱맞은' 펌프장 대형조명 본보 보도 후 가동 중단 … “문구도 교체해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4.1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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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무심천변에 설치돼 불을 밝히고 있는 '내덕분구빗물펌프장#2' 대형조명(왼쪽). 무심천 겨오간에 어울리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는 충청타임즈 보도 후 청주시는 야간 조명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형모 선임기자
청주시 무심천변에 설치돼 불을 밝히고 있는 '내덕분구빗물펌프장#2' 대형조명(왼쪽). 무심천 경관에 어울리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는 충청타임즈 보도 후 청주시는 야간 조명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형모 선임기자

 

○…청주 무심천변 볼썽사나운(?) 펌프장 홍보 대형 조명에 대한 충청타임즈의 보도<본보 4월 4일자 3면 보도> 후 청주시가 야간에 조명 가동을 전격 중단.

청주시는 최근 무심천 동편 도로변에 가로1m, 세로 7~8m 크기의 대형 글씨조명을 3곳에 설치.

이 조명은 청주시가 지난 2017년 수해로 침수됐던 청주시 내덕동 지역의 빗물을 퍼내기 위해 495억원을 들여 설치한 3개의 펌프장을 홍보하기 위한 것.

문제는 `내덕분구빗물펌프장#1~3'이라는 글자 조명이 지나치게 크다보니 마치 펌프장이 청주시의 명소인것처럼 오해를 낳을 수 있는데다 무심천 경관에도 어울리지 않아 오가는 시민들로부터 눈총.

이같은 내용의 본보 보도 후 청주시는 야간에 조명을 끄도록 긴급 처방.

하지만 시민들은 “대형글자 간판을 그대로 놔둔채 조명을 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것 같다”며 시큰둥한 반응들.

한 시민은 “예산을 써가며 이런 황당한 조명을 설치한 의도를 이해할수 없다”며 “차라리 민선8기 청주시가 자랑하는 `꿀잼도시 청주'나 `직지의 고장 청주'처럼 청주를 홍보하는 조명으로 교체하는게 옳을 듯 하다”고 한마디.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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