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정상
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정상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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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알론소 감독 영입 신의 한수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궜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베르더 브레멘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선두 레버쿠젠(승점 79·25승 4무)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 3무 6패)과 격차를 승점 16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를 넘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1992-1993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 우승한 뒤 31년 만이다.

레버쿠젠은 1980년대 들어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우승(1987-1988시즌)하는 등 독일을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로 떠올랐으나 유독 분데스리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무려 5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절대 우승은 못 할 구단이라는 조롱이 담겼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이날까지 리그 29경기에서 25승 4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10월 알론소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온 게 레버쿠젠에 `신의 한 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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