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75% “국민연금 불신”
2030세대 75% “국민연금 불신”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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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설문
43% “생각해보지 않았다”
희망하는 월평균 노후보장
남자 266만·여자 241만원

20·30세대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인구감소 현상과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30대 1152명(남성 600명·여성 5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6%는 `국민연금제도를 불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만 20~24세(67.8%), 만 25~29세(75.8%), 만 30~34세(77.9%), 만 35~39세(78.8%) 등으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불신감은 높아졌다.

불신감이 가장 높은 집단은 30대 여성(80.2%), 불신감이 가장 낮은 집단은 20대 여성(69.2%)이었다.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부분으로는 89.3%가 `인구감소(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내가 내야 하는 보험료가 계속 인상될 것 같아서'를 꼽았다.

86.3%는 노후에 받게 될 금액이 너무 적을 것 같다고 했고, 82.6%는 국민연금이 고갈돼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73.3%는 국민연금 개혁에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고, 62.4%는 기금운용의 불투명을 우려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이외에 별도의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6.8%로 절반이 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8.4%로, 남성(55.2%)보다 다소 높았다.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43.0%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꼽았다.

이어 `소득이 적어서'(25.2%), `과도한 주거비 지출 때문'(9.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7.4%)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최소 월평균 노후 보장 소득은 남성 266만5000원, 여성 241만8000원이었다.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경제적·사회적 환경에서 살 수 없다고 여긴 비율은 71.7%였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성(74.7%)이 남성(69.0%)보다 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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