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정원감축 불구 지방출신 입학 유리
교대 정원감축 불구 지방출신 입학 유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4.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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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주 각 38.9·39.4%로 확대 - 교원대 동일
종로학원 “인기 하락 … 수능 3~4등급도 합격권”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아지면서 의대에 이어 교육대학도 지방 학생 입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14일 발표한 `전국 지방권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지역인재 선발비율' 자료에 따르면 지방 교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올해 33.8%에서 내년도(입학정원 감축 발표 전 자료)엔 37.1%로 높아진다.

청주교대의 경우 35.0%에서 38.9%로 3.9%p, 공주교대의 경우 33.9%에서 39.4%로 5.5%p 각각 상향된다. 다만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1.8%로 올해와 동일하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아지면 선발인원도 증가한다.

전국 지방권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올해 966명에서 1066명으로 100명이 증가한다. 충청권 대학의 경우 청주교대는 100명에서 112명으로, 공주교대는 120명에서 14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교대의 입학정원이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지역인재선발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방 학생들의 교대 입학의 문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교대 합격선을 보면 학생부교과의 경우 지방권 지역인재선발전형은 평균 2.8등급으로 사실상 3등급대까지 합격권이었다.

반면 수도권 대학은 평균 1.6등급으로 격차가 발생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지방권 지역인재선발의 경우 합격선은 평균 2.4등급이었고 최저 2.7등급까지 합격했다. 수도권의 합격등급은 평균 1.6등급이었다. 정시도 국어, 수학, 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는 지방권 지역인재선발의 경우 77.8점이었지만 수도권은 87.2점으로 차이가 났다.

지방권 10개 교대의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 선발 간 합격 평균도 차이가 났다. 학생부 종합은 전국선발 합격 평균 등급이 2.1등급인 반면 지역인재선발은 평균 2.4등급, 학생부 교과는 전국선발이 2.3등급인 반면 지역인재선발은 2.8등급로 나타났다. 정시 역시 전국선발의 평균 점수는 82.2점으로 지역인재선발 합격 평균 점수(77.8점)보다 높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학교 내신 합격선 2.8등급, 수능 77.8점은 내신, 수능에서 3~4등급대가지 합격권으로 진입하는 상황”이라며 “모집정원 감축으로 교대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수 있지만 교대 선호도 하락, 지역인재선발비율 증가, 합격선 하락 추세 등으로 교대도 지방학생 입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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