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현안 수두룩 … 역량 쏟겠다”
“지역발전 현안 수두룩 … 역량 쏟겠다”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4.04.11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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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취임 9주년 맞는 송기섭 진천군수
17년 연속 인구 증가 등 취임 이후 군정 괄목 성과
수도권내륙선 광역철 유치·이상설기념관 건립 보람
새달 개최 도민체전 지속가능 특색있는 축제로 준비

 

송기섭 진천군수가 취임 9년차에 진입했다. 3선 군수로 조금의 여유를 부릴 만 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8기 반환점을 목전에 둔 송 군수를 만나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남은 시간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 진천군수로서의 8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솔직히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는 나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또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 덕분에 철도, 인구, 경제 등 그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기억은?

◆수많은 보람된 일이 있었지만 어디서도 자신 있게 이야기 꺼낼 수 있는 것은 `인구 증가'일 것 같다. 그만큼 이 시대의 대한민국이 줄어드는 인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인데 한 지방정부의 장으로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진천군은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인구가 늘고 있다.

아울러 진천군 100년 미래를 책임질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유치한 것도 잊지 못할 짜릿한 기억이다. 국토부 재직 시절부터 진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의미 깊었고 진천군에도 뜻깊은 성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오는 6월이면 좋은 결과가 나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다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의미를 두는 사업을 꼽아보자면?

◆진천군민의 염원이 모인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을 마무리하고 전 국민에 그 웅장한 모습을 공개한 것이 아직도 가슴을 뜨겁게 한다. 지난 2015년 국가 현충시설로 선정된 이후 9년여 만의 결실이다. 예산 등 중간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고사리손으로 들고 온 아이들의 저금통에서부터 기업체의 통 큰 기부까지 모두의 힘이 모여 진천의 혼을 무사히 세울 수 있었다. 9만 진천군민이 없었다면 매듭지을 수 없는 사업이었고 이러한 주민들을 보며 진천을 위해 일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 이상설 기념관이 대한민국 독립 역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꾸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올해 충북 도민 체전 준비는?

◆제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천군에서 열린다. 무려 17년 만이다. 코로나19 등으로 대회 연기, 취소가 반복되며 긴 세월이 걸렸다. 이러한 아쉬움을 모두 담아 진천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진천이 하면 체전도 다르다'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천군 신성장 전략인 `ESG'의 환경, 사람, 안전을 모두 담아낸 특색있는 스포츠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 끝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진천군수로서 임무를 마치게 됐을 때 진천군이 경제, 농업, 교육, 문화, 인프라 등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목표라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하라고 군민 여러분이 3번이나 기회를 주셨던 것 같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뛰었듯 군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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